숲속으로

[스크랩] 나무 이야기-작살나무

nagne109 2011. 2. 24. 05:20

작살나무는 열매를 맺는 요즘이 가장 각광을 받는다

보라색이 나는 작고 동글동글한 열매는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와, 이 열매가 열리는 나무 이름이 뭐지? 하는 의문을 생기게 하는 나무

바로 작살나무다

 

작살나무라는 다소 살벌한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나무의 가지는 원줄기를 가운데에 두고 정확히 2개씩 마주보고 달렸다

마치 삼지창을 연상케 한다

작살은 알다시피 물고기를 찔러 잡는 도구인데 이 나무의 가지가 달린

모습이 작살을 연상하게 한다고 하여 작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 나무의 열매가 아름다운 데에 착안하여 이름을

붙였다는데

영어로는 a beauty berry(berry는둥근 열매라는 뜻), 한자어로는 자주(紫珠)

곧 자주빛 구슬이라는 이름이다

 

작살나무는 갈라진 가지가 다시 줄기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갈라지기를 반복한다

작살나무는 떨기나무라 다 자라도 키가 2-3미터를 넘지 못한다

잎도 보라색으로 물들어 단풍도 매우 아름답다

작살나무의 꽃은 늦여름에 피는데 연한 자주색의 통꽃으로 끝 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있다

수술과 암술이 꽃잎 바깥으로 길게 내밀고 있다

꽃이 작고 많이 모여서 핀다. 열매가 맺힌 모습을 보면 꽃핀 모습이 짐작될 것이다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수로 좋은데 열매를 따먹으려고 새까지 꾀므로 인기가

높은 나무다

얼마 전 청양에 있는 고운식물원을 찾았다가 작살나무의 사촌인 좀작살나무의

열매를 보고 매료되어 한참을 발길을 멈춘 채 서 있었다

 

출처 : 김천경맥회
글쓴이 : 이인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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