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팔수는 제주도에 있는 나무로 육지에서는 온실 이외에서는 자랄 수 없다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가더라도 온실 안에서만 볼 수 있다
야생 상태로 자라는 담팔수 중에는 천지연 계곡에서 자라는 담팔수가 가장
유명한데 현재 이 구역 안의 담팔수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가로수나 정원수로 여러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담팔수는 가장 큰 특징이 푸른 잎 중에 붉은 잎이 드문드문 섞여 있는 것이다
담팔수의 잎은 버드나무 잎 마냥 유선형으로 날씬한데 잎 주변은 날카롭지는
않으나 톱니 모양이 있다
잎이 두껍고 반질반질 윤이 난다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상록수다.
그러나 상록수라 하더라도 잎을 항상 그대로 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묵은 잎을
하나하나씩 서서히 갈아 나가는데 담팔수의 잎 중에 붉은 잎은 현재 갈고 있는
잎들인 것이다
담팔수는 膽八樹로 쓰는데 이름에 왜 쓸개 膽이 들어 가는지는 자료를 찾아
보아도 없다
八은 잎 여덟 개 중 하나는 붉은 잎이라고 하여 八자를 썼다고 한다
담팔수의 열매는 올리브와 모양이 비슷하다
처음에는 초록색이다가 익으면서 검정색으로 변해간다
일본에서는 담팔수는 <호루도노 기> 즉 <포르투갈 나무>라고 부른다는데
올리브가 포르투갈에서 들어왔고 담팔수의 열매가 올리브와 비슷하므로
그리 부른다 한다
담팔수는 나무 전체 모양도 아름답고 붉은 잎이 드문드문 섞인 자태, 예쁜 열매
등으로 관상용으로 훌륭한 나무다. 제주에 가거든 눈여겨 보자.
담팔수와 모양은 완전히 다르지만 약간 헷갈리는 것이 팔손이나무다
둘 다 따뜻한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고 이름에 八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갑자기 맞닥뜨리면 담팔수를 팔손이로 부를 수 있다
팔손이나무는 제주도가 아니라 비진도 등 남해안의 섬들이 자생지이다
두릅나무과로 같은 과인 엄나무와 비슷하게 잎이 8개 정도로 깊이 갈라져 있어
마치 손바닥을 벌린 듯한 모양이다
그 모양을 본따 팔손이나무라고 지었다
사진으로 보면 금방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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