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산 [고성산.덕대산.소물산]- 소박하고 자연스런 봄이여!
산행지 : 덕대산.
산행일 : '12년 4월 14일.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일원
거리 : 16KM[도상]
날씨 : 맑음 그리고 시원한 바람.
교통 : 대중교통.
회비 : 3만원.
산행인 : 신샘. 재넘이. 별땅이.
산행시간 : 9시간 20분.
산행경로 : 원계서원 - 고성산 - 철탑 - 덕대산 - 소물산 - 덕전리.
산행지도.
산행기록.
★ 07 : 48 - 대전역.
★ 08 : 45 - 김천역.
★ 09 : 23 - 원계서원.
★ 10 : 32 - 고성산.
★ 12 : 00 ~ 12 : 40 - 철탑[점심]
★ 15 : 06 - 덕대산.
★ 17 : 15 - 소물산.
★ 18 : 05 - 덕전마을.
★ 18 : 40 - 김천.
★ 20 : 30 - 김천역.
★ 21 : 35 - 대전역.
후기.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하다.
밤새 달이 늙어가고 별이 죽는다.
생명은 긴 겨울의 인내를 배우고 땅 위 새로운 시간을 만든다.
하루여도 좋다.
겨울, 푸른 하늘은 문살 틈으로 기어 들어와 세월이라는 봄은 도망했다고 말 했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피었다.
하얀 마음은 아직은 겨울의 그 시간을 기억해낸다.
어느 곳, 이야기가 숨고 사랑이 슬픔을 배울 때 산 너울이 그림자처럼 묻어나는 그리움은 『너』였다.
汝.
누구인가?
실체의 대상은 사물이어도 좋고 형체가 없는 이상이어도 좋다.
사람이라도 괜찮다.
찾는다.
행복하려고
나를 배우러.
빠른 세월을 잡으려...
뻐꾹새는 두번이나 울었습니다.
대답을 못했습니다.
한 번을 불렀습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불현듯이 떠오르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일이생겼나.'
"아휴, 땅이형! 왜 이리 전화를 안받았슈."
"표 사느라 그랬쥬. 좌석은 없어유."
"괜찮어유."
"맏아유. 길어야 한 시간입니다.."
"신샘님. 좌석값 내셨어요."
짖 궂는 재넘이 대장.
입석표에도 객실번호가 있습니다.
오래 앉지 못합니다.
"어떻게 갈까요."
김천역.
지도 책을 띁어온 재넘이 대장.
지도를 확대 복사해 오신 신샘님.
"거리는 어떻게 계산해요."
"1 : 4 복사니까 루트값 벗기면 되요."
"???'
어디로 갈까?
포장길을 매우 싫어하시는 신샘님,
"좌측능선으로 붙어 오르죠."
"아뉴. 좌측이나 우측으로 붙으면 한 이십분은 더 가야되유."
넘이 대장 퇴짜입니다.
능선을 붙고 싶지만 마음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좌우는 힘들어유.
정 중앙으로 가유.
반기드는 이 없습니다.
원계서원.
* 요약설명
김천시 부곡동 속칭 원골에 공산 송준필 선생이 만년을 보낸 원계서원이 있다. 원계서원은 1932년 선생의 제자와 자손들이 선생의 도학과 문장과 절의를 흠모하여 세워졌다는 것이다.
* 상세설명
김천시 부곡동(富谷洞) 속칭 원골에 공산(恭山) 송준필(宋浚弼) 선생이 만년을 보낸 원계서원이 있다. 원계서원은 1932년 선생의 제자와 자손들이 선생의 도학(道學)과 문장과 절의(節義)를 흠모하여 세워졌다는 것이다. 600여 문인들이 이곳에서 수학(修學)하였으며 지금은 매년 춘추로 전국 각처에서 선비들이 모여들어 제향을 올리고 선생의 도덕과 절의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1963년 나라에선 3·1절에 선생께 독립운동공적을 표창하였고, 1967년 9월에 대통령이 선생의 도학과 문장 절의를 흠모(欽慕)하여 원계서원에 "숭덕사"라는 글씨를 친히 써서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곳에는 송준필 문집이 보관되어 있다.
계단 보수공사를 하시는 님이 계십니다.
"서원 구경왔습니다."
"예 자물쇠를 열어드려야겠내요."
당신의 조부이며 정년퇴직 후 이 서원을 돌보고 있으며 서원에 대한 친절하고 겸손한 설명이 있습니다.
빛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옜 것을 지키자 함은 무었때문인지?
몇 번은 자문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유별나게 짖어대는견공의 소리를 뒤로 하니 연분홍의 꽃이 반깁니다.
짖지마라.
힘들지도 안느냐.
곱다.
숨습니다.
주인은 누구인지.
오소리. 너구리.
모릅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리들 인가 봅니다.
파란 종이에 분홍빛 물감을 흩 뿌린듯이 간간이 자리를 잡은 꽃들.
즐거움이 됩니다.
"빛이 아직은 덜 곱지요."
"햇볕에 좀더 익어야 겠지요."
유난히 힘들어 하는 재넘이 대장.
7일 중에 4일은 술이었답니다.
무엇이 술을 불렀는지.
행복은 무엇인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는, 나는 무었인지.
혼자 살 수 없는 것이라면 서로를 배려하고 조금은 나를 희생하여야 되지 않을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어디까지 가시나."
"예! 소물산까지 갑니다."
백두대간을 마치셨다는 어르신 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고성산.
산을 찾는 많은 김천의 시민들이 계십니다.
김천 시가지 조망.
셋.
우리들...
동구비산으로 하여 직시사로 가자.
산채정식 먹자.
직지사 역으로 가자.
모르겠다.
점심 먹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오래된 길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길 입니다.
편안함과 ...
또...
눈 인사합니다.
반가워요.
걷습니다.
그 뒤를 따라서...
바람이 생각이 숨습니다.
찾지마라! 찾지마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연의 피사체 일 뿐 입니다.
생강나무 꽃.
그냥가시지요.
봄!
멀었습니다.
고도가 조금 높은데 꽃은 숨었습니다.
덕대산.
장난.
망설였지요.
올려도 될까.
무겁지 않습니다.
서로 기댄다는 짓 참 좋은 짓 입니다.
푸념이 있습니다.
언제는 감기걸린 사람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취한 사람 힘들게 한다고.
그러게 왜? 취하냐구요.
아! 산채비빔밥.
"넘이 직지사는 힘들겠지."
"살려주세요."
직지사역 입니다.
...
너무 조용해.
낙옆 밟는 소리만...
누가 찾을까.
조망터.
대간의 줄기와 황악산.
아스라이 직지사가 산의 품에 있습니다.
솔향이 좋습니다.
유난히 독도를 힘들어하는 재넘이 대장.
모릅니다.
따라가는 자의 게으름은...
좋다.
고도를 내리니 꽃 있습니다.
어디쯤일까?
삼각점 있어요.
없어.
소물산.
덕산 저수지.
비닐하우스는 바다처럼 출렁입니다.
넘이대장.
바다닷!
포도가 익어 갑니다.
진달래 꽃 길.
잘 왔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왔느냐가 더 의미있는 일이 됩니다.
바라만 보아도 됩니다.
덕대산!
뒤 돌아 보았습니다.
직지사역이 보이고...
후우우~~~
견공이짖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졸 쫄 뒤따르는 아이들.
개가 무서웠나 봅니다.
닮았습니다.
재넘이 대장도 '견공' 무지하게 무서워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어요."
"김천 고성산에서 부터 왔어요."
"먼디서 고생이 많았네."
"어르신 소물산은 이 마을에서는 어떻게 부르시나요."
"소물산이라고는 모르고 우리는 위에는 큰골 아래는 작은골 이라하지. 그래서 그 산은 큰골산이라 부르지."
"예! 고맙습니다."
직지사역.
수고하시었습니다.
택시를 부르고...
산은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되는 사람이나,
두고 온 사람을 그리워 하는사람이나 다 같이...
같이한 님들에게 웃음을!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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