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으로

[스크랩] 나무 이야기-노린재나무

nagne109 2011. 2. 24. 05:43

노린재나무는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나무다

노린재나무는 키가 기껏해야 사람 키 정도다

꽃은 5장의 꽃잎을 단 하얀색 꽃인데 꽃술들이 꽃잎 밖으로 돌출하여 꽃술이 더

도드라져 보이고 많은 꽃이 달린다

이 나무의 독특한 이름은 가을에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가 남는다고 하여 노란재가

노린재가 바뀌었다

지금은 염색이 모두 공장에서 되어 나와 전통염색은 특별한 기능이 되었지만

과거 모든 천을 천연염색에 의존할 때에는 이 나무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즉 노린재나무를 태운 재는 매염제媒染劑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매염제는 염색이 곱게 먹기 위하여 촉매제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상업적 목적으로 일부러 재배하기까지 한 나무다

지금은 명반이나 타닌 등 화학제품이 그 역할을 하므로 굳이 이 나무를 태운 재를

쓰지는 않는다고 한다

 

노린재나무의 열매는 가을에 팥알처럼 갸름하고 동그랗게 맺는데 색깔은 포도색이다

 

노린재나무는 별로 굵게 자라지 않는 나무다

대신 나무가 단단하여 도장의 재료로도 쓰이고 예전에는 노인들의 지팡이를 만드는

소재이기도 하였다

특이한 이름이라 기억하기 좋은 나무다

출처 : 김천경맥회
글쓴이 : 이인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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