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소꼽동무 손잡고 뛰놀던
고향마을 뒷동산
그땐 그저 철모르고
좋았어라
나 젊은이 되어
그대와 함께 올랐던
구름속의 산봉우리
그땐 온통 끼쁨으로
가득 했어라
나 이제 불혹을 넘어
외로움을 등에지고
찾아가는 산길
산도 말이 없고
나도 말이 없구나
나 늙은이 되어
먼산을 그리워 하며
어린애처럼 살다가
솔바람속에 묻히리
너의품에 안기리
19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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