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도로 보는 중동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복잡한 중동의 역사를 알기 쉽게 간추린 책인데 그 중 우리가 관심을 둘 만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추려 본다
모세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하여 나온 유대인들이 가나안을 차지하고 왕국의 기초를 세운
것은 기원전 1250년 경이다
그 후 200년이 넘는 부족 연합 시대를 거쳐 최초의 왕으로 추대받은 사울은 2년 만에
다윗으로 교체된다(기원전 993년)
남이스라엘의 왕이던 다윗은 북쪽 부족까지 통합하여 최초의 통일왕국 왕이 된다
다윗을 이은 솔로몬은 성전을 건립하고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성궤를 모셔둔다
기원전 926년 솔로몬이 죽고 왕국은 둘로 나뉘어져 북쪽 이스라엘왕국은 아시리아에게
멸망하고(기원전 721년) 남쪽의 유다 왕국은
아시리아를 이은 신바빌로니아에 의해 망하게 된다
특히 이 때에 유대민족은 모두 바빌론으로 끌려 가고 기원전 582년에는 신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성경에는 느부갓네살로 나옴)에 의하여 신전이 불타면서 성궤까지
없어지고 만다
그 후 신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킨 아케메네스왕조(시조가 현재 이란의 파르사 지방 출신이라
페르시아 왕조라고도 불린다, 나중 일어난 사산朝 페르시아와는 구분된다)의 키루스 2세
(성경에는 고레스로 나옴)에 의하여 유대인들은 에루살렘으로 귀환하여(기원전 538년)
성전을 재건하게 된다.
그러나 물자도 부족하고 사람들도 시들하였는지 성전은 허름하게 건립되었고 그 후 느헤미아가
기원전 445년, 성벽보수작업을 하게 된다
구약은 여기에서 끝이 나고 예수 승천 후 70년이 지나 마가복음이 쓰여지기 전까지의 500년이 넘는
기간의 일에 대하여는 성경에 아무런 기록이 없다
그 사이에는 이스라엘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아케메네스 왕조는 기원전 331년,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에 의하여 멸망하고 대왕 사후 제국은
휘하 장군들에 의하여 3개로 쪼개지는데 이스라엘 지방은 시리아 지방을 맡게 된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셀레우코스 왕조가 힘이 빠질 무렵 유대족인 하스몬 가문이 일어났고 이어 로마의
폼페이우스가 셀로우코스 왕조를 무너뜨리자 그 틈을 타서 유대족은 80년 정도 독립국가 노릇을 한다.
유대왕국이 망한지 450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어 로마의 세력이 이스라엘로 몰려 들었다. 그 틈에 하스몬 가문에서 벼슬살이를 하던 안티파트로스
라는 사람이 로마에게 아부하여 유대총독이 되었다. 그 아들이 헤롯왕이다. 바로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하였던 헤롯대왕이다.
헤롯은 기원전 20년 신전을 크게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하였다. 오늘날 예루살렘 구시가에 있는 통곡의
벽은 바로 이 때에 건립한 신전의 일부가 남은 것이다
헤롯왕을 이어 유대총독이 된 사람이 그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다. 이 사람은
형제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와 결혼하는 바람에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인신 공격을 당하자 요한의 목을
벤 사람이다
이 사람도 그 후 밀려나고 로마인 총독이 유대를 다스리게 된다. 성경에 나오는 필라테(성경에는 빌라도로 나옴)
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다음, 예수 승천 후 이스라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로마의 압제에 시달리던 유대인들은 로마에 항거하게 된다. 그 결과 서기 70년 로마의 공격을 받아
앞서 말한 헤롯왕이 세운 신전은 모두 불타고 마사다 요새에서 항거하던 960명 전원이 죽음으로써
무참히 제압된다
서기 135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이스라엘을 로마의 3대 신(주피터, 유노, 베누스)을 모시는
로마식 도시로 만들고자 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유대인들이 반발하자 이스라엘은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이후 유대인들은 세계 각국에 뿔뿔이 흩어져 2차 대전 후 이스라엘이 건국될 때까지 나라를 갖지
못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노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후는 餘生 이 아니다 (0) | 2010.03.16 |
---|---|
[스크랩] ♧ 우(友) 테크 ♧ (0) | 2010.03.13 |
[스크랩] 건강 강좌 - 치매 예방법 50가지 (0) | 2010.01.23 |
나의 죽음 (0) | 2009.02.01 |
[스크랩] 청소년체조 동영상 ( 매일 2번씩 연습하기) (0) | 2009.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