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글

건강에 매달리지 않기

nagne109 2009. 12. 19. 11:51

 건강을 재산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을 붙잡고 싶어 한다. 물론 건강하게 살고 건강을 염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건강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심기증이나 병에 대한 공포증(건강염려증)에 걸리곤 한다. 일상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자기 건강에만 쏠려 있다.

 

자나 깨나 건강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삶이 기쁘지 않다. 음식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먹는 것도 즐겁지 않다. 사람들과 병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 정치나 예술, 철학과 종교 같은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나면 정말 살맛이 난다고 하는 노인이 많다. 그러나 자신과 자신의 건강에 집착하지 않아야 이런 주제에 마음을 열 수 있다.

 

 건강에 주의해야 하지만 과하면 안 된다. 건강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언젠가는 늙고 병든다. 그때는 건강에 매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이 종교를 대신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대체 종교는 유한한 것을 신으로 치켜세우기 때문에 냉혹하고 무자비해진다. 이 대채 종교에 헌신하는 사람을 노에로 만들어 버린다. 노년에는 인간 실존의 더 깊은 차원에 가 닿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이것이 가능하려면 건강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고 이렇게 물어야 한다."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건강을 기준으로 나를 규정하고 있지 않은가? 무엇이 나의 가장 깊은 곳에서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가? 

 건강만 숭배하는 사람은 끊임없는 불안에 싸여 결국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황혼의 미학 - 안셀름 그륀 지음-  중에서

 

* 의사가 시키는 대로 모든 검사를 하면 잘 모르겠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검사를 해야하지 않을까?

 인명은 재천이라고 믿고 지나치게 미련을 떠는 것도 문제이고, 너무 예민하게 대응하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과유불급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건강을 보살펴야겠다. 몸이 자기에게 이상 상태를 보내는 메세지를 잘 읽으려면 정신 상태를 맑고 깨끗하게 가져서 항상 깨어 있는 자세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